'라이언 vs 타이거'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앤서니 김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골프장(파70.7천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10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이날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의 어지러운 성적표를 받아든 우즈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앤서니 김은 6일 오전 3시20분 우즈와 함께 4라운드를 시작한다.

마이클 앨런, 캐머런 베크먼(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앤서니 김과 우즈는 똑같이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9홀까지 버디와 보기 2개를 맞바꾼 앤서니 김은 12번홀(파4)에서 93m 정도 거리의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바짝 붙여 한 타를 줄였고 파5 16번 홀에서도 오른쪽 러프 216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갖다 놓으며 한 타를 더 줄였다.

우즈와 처음으로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하게 된 앤서니 김은 "너무 기다려왔다.

흥분된다"면서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날이기 때문에 충분히 즐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생애 68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우즈는 3라운드까지 선두 또는 공동 선두를 달렸던 47차례 가운데 44번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최종 라운드에 강해 앤서니 김이 어떤 경기 내용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회 주최자이기도 한 우즈는 또 최근 스트로크 대회 19회 연속 톱10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3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우즈는 첫해 공동 6위, 2008년에는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5월 시니어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50세 앨런이 베크먼과 함께 1타 차 공동 3위로 뒤쫓고 있고 짐 퓨릭(미국)과 로드 팸플링(호주)이 8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를 달렸다.

US오픈 챔피언 루카스 글로버(미국)는 7언더파 203타로 단독 7위.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19.캘러웨이)은 6언더파 204타로 공동 8위로 4라운드를 맞게 됐고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2언더파 208타, 공동 28위를 달렸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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