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조사한 미국 운동선수 연간 수입에서 1위를 차지했다.

SI는 2일(한국시간) 우즈의 지난해 수입이 9973만달러(약 1260억원)로 조사를 시작한 이후 6년 연속 선두를 지켰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대회 출전 상금으로 773만달러,계약금 등 기타 활동으로 9200만달러를 번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시즌 무릎 부상으로 6월까지만 대회에 출전했던 우즈는 2008년(1억2790만달러)보다 수입이 22% 줄었다.

필 미켈슨(골프)이 5295만달러로 2위,4241만달러를 번 르브론 제임스(농구)가 3위 자리를 지켰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야구)는 3900만달러로 지난해 공동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50위까지 종목별 분포를 보면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22명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들은 따로 20위까지 선정했는데 데이비드 베컴(축구 · 영국)이 4520만달러를 벌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