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자신의 '피겨 우상' 미셸 콴(29.미국)과 함께 한무대에 오른다.

IB스포츠는 2일 "김연아와 미셸 콴이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셸 콴은 은퇴한 지 3년 만에 한국에서 첫 복귀 무대를 펼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콴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회 우승(1996, 1998, 2000, 2001, 2003)을 차지한 전설적인 선수로 여자 싱글 스케이팅 사상 최다 챔피언 기록을 갖고 있다. 1998년~2005년까지 8년간 전미 피겨선수권을 재패하는 등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콴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통해 금메달을 노렸지만 대회 직전 엉덩이 부상으로 물러서야만 했다. 2008년 현역에서 은퇴한 콴은 해설가로서 활약하고 있다.

김연아는 IB스포츠를 통해 "콴은 내가 어려서부터 존경해온 피겨 우상"이라며 "콴과 함께 한국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서 한 무대에 선다는 게 큰 영광"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콴 역시 "훌륭한 선수들과 특별한 무대에 출연하게 돼 흥분된다"며 "김연아의 모국인 한국에서 함께 스케이팅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콴은 이번 아이스쇼에서 새로운 두 개의 갈라쇼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 올스타즈 2009'는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며 티켓 판매는 7월 초에 시작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