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21 · 미래에셋)가 미국 LPGA투어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에 출전,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하반기 첫 번째 투어 대회인 제이미 파 오웬스 코닝클래식은 2일밤(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 메도우스GC(파71)에서 열리며,상금 규모는 140만달러(우승상금 21만달러)다.

지난주 웨그먼스LPGA 우승으로 상금 랭킹 1위에 오른 신지애와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한판 대결이 관심을 끈다. 신지애는 현재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으며 오초아는 71만달러로 5위를 달리고 있다.

신지애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2주 연속 우승 기대감이 높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83%로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며 그린 적중률 73%(3위),평균 타수 70.29타(5위) 등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초아는 평균 타수 부문에서 1위(70.03타)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우승을 합작했던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를 그렉 존스턴으로 교체해 제이미 파 오웬스대회 이후 US여자오픈,에비앙 마스터스,브리티시여자오픈 등 메가톤급 대회에서 반전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박세리(32)가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할지도 관심거리다. 박세리는 이 대회에서 1998년과 1999년 연속 우승에 이어 2001년과 2003년,2007년에도 정상에 올라 모두 5개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편 첫날 조편성 결과 상금랭킹 1위 신지애는 미셸 위(20 · 나이키골프),나탈리 걸비스(미국)와 함께 이날 밤 10시20분 첫샷을 날린다. 그 바로 앞조에서는 지난해 챔피언 폴라 크리머(미국)가 박세리 김인경과 함께 플레이하며,뒷조에서는 오초아,청야니(대만),모건 프레셀(미국)이 같은 조로 샷 대결을 벌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