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을 게재한 지도 벌써 5년 가까이 되었다. 그동안 독자 여러분의 골프 실력이 조금이라도 향상되고 골프를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칼럼을 연재해왔다. 부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칼럼이었길 진심으로 바라며,마지막으로 골프 티칭을 하면서 꼭 당부하는 몇 가지 사항을 요약하며 연재를 마치고자 한다.

첫째,다른 사람의 스윙을 그대로 따라하려고 하지 말자.단순히 스윙을 바꿔보고 싶다거나 멋져보이는 스윙을 만들기 위해 스윙을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 스윙을 연습할 때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 스윙에서 어떤 부분을 바꿀 때에는 먼저 그 변화가 스윙 전체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자신의 현재 스윙에서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 싶은지를 알고 시작할 때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스윙을 개선할 수 있다.

둘째,스윙을 바꾸는 목적이 제대로 세워졌다면 이제 기본을 알아야 한다. 골프 스윙의 모든 기본 사항을 제대로 숙지해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기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스윙 궤도(플레인)를 아는 것이다. 골프 볼을 때리는 것은 바로 클럽이다. 그리고 클럽과 볼의 접촉,또 볼의 비상(飛翔)은 바로 샷을 할 때 클럽이 볼 쪽으로 스윙하면서 만드는 각도,특히 클럽 페이스와 샤프트의 각도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스윙 플레인은 클럽이 볼과 만나고 볼이 어떻게 날아가는지를 결정하는 데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클럽의 움직임에서 어떤 것도 바꾸지 않는다면 볼의 비상 또한 전혀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더 나은 스윙을 위해 여러분이 시도하는 모든 변화들이 실제로 한 가지 혹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스윙 플레인에 영향을 주고 스윙을 변화시키게 된다.

셋째,스윙의 기본과 플레인을 잘 이해했다면 이제 스윙을 바꿔보자.스윙을 바꿀 때에는 어떤 동작을 만들려고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도록 해야 한다. 원하는 동작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동작을 머릿속으로 그리고 느끼면서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특히 충분한 연습을 하기 힘든 주말 골퍼들에게는 원하는 동작을 가시화하고 느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이미 이런 방법을 통해 스윙을 바꿔왔을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스윙 동작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마지막으로,티 앞에 서서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때 먼저 릴랙스하자.특히 상체를 릴랙스하고,여러 번 말했지만 팔은 어깨에서 축 늘어뜨려야 하고,상체와 하체가 균형을 잘 이루면서 좋은 플레인을 따라 스윙하도록 해야 한다.

골프는 아주 훌륭하고 멋진 스포츠다. 부디 스트레스받는 골프가 아니라 신나게 즐기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골프를 하길 바란다.

한국인 최초의 미국 LPGA PGA 클래스A 멤버· 미국 시너지골프 대표 kristypark@p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