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홈페이지에 '떠오르는 한국 선수'로 소개됐다.

템파베이 레이스의 조 매든 감독은 "강한 팔과 빠른 발을 가진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정말 좋은 타자로 메이저리그에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스러운 선수"라고 말했다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이 보도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69경기에 출장해 홈런 9개, 41타점을 올리며 타율 0.295를 치며 4번 타자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자평해달라는 질문에 추신수는 "10점 만점에 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삼진을 너무 많이 당하고 있는데 주자들이 나가 있을 때 좀 더 잘 치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추신수, 떠오르는 한국 선수'라는 제목의 이 기사는 추신수가 야구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 등 개인사와 최근 근황도 자세히 소개했다.

추신수는 "어릴 때 외삼촌인 롯데 자이언츠 박정태 선수 경기를 언제나 보면서 나도 야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추신수는 동료 사이에서도 인기가 좋다고 기사는 전했다.

팬이 보낸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동료에게 들려줬고 이젠 클리블랜드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타격 연습을 할 때는 이 노래가 울려 퍼진다고 소개했다.

추신수는 "가사에 '아이 원트 노바디 벗 유(I want nobody but you)'라는 문장이 있는데 '추'를 원한다는 뜻인 '아이 원트 노바디 벗 추(I want nobody but Choo!)'로 들려 이 노래를 들으면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