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틀 연속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평균자책점을 5점대로 낮췄다.

박찬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인터리그 홈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선발 투수 콜 해멀스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볼티모어 중심 타선을 상대로 한 명만 실책으로 출루시키고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3번 타자 애덤 존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박찬호는 1루수 그렉 돕슨의 실책이 나와 다음 타자 닉 마카키스를 1루에 내보냈지만 멜빈 모라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마지막 타자 타이 위긴턴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공 18개 중 12개를 스트라이크존에 던져 제구력이 안정됐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까지 나왔다.

전날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추가한데 연이틀 무실점 호투한 박찬호는 평균자책점을 6.02에서 5.90으로 낮췄다.

박찬호는 불펜 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뒤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8에 2승 3홀드를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선발 해멀스가 8회까지 던졌지만 상대 선발 투수 제레미 거스리에게 7이닝 1점으로 막혀 1-2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