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회 US오픈골프대회가 첫날부터 비 때문에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밤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골프장 블랙코스(파70.7천445야드)에서 막을 올린 US오픈골프대회는 첫날 많은 비로 인해 한 명도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다음 날로 미뤄졌다.

출전 선수 156명의 절반인 78명은 티오프도 못했고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선수들도 11번째홀을 마치고 경기가 중단됐다.

11개홀을 치른 제프 브레허트, 3개홀을 친 라이언 스피어스(이상 미국)와 앤드루 파(캐나다), 그리고 4번홀에서 경기를 중단한 요한 에드포스(스웨덴) 등 낯선 선수 4명이 1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5번홀(파4) 더블보기를 6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며 6번홀까지 1오버파를 적어냈다.

8번홀(파3)까지 치른 최경주(39.나이키골프)는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해 우즈, 비제이 싱(피지), 제프 오길비(호주), 짐 퓨릭(미국) 등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경기 시작을 하지 못했고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10번홀(파4)부터 17번홀(파3)까지 보기만 3개가 나와 3오버파로 공동 56위에 처졌다.

배상문(23.키움증권)은 7개 홀을 치르면서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로 6타를 잃어 경기를 치른 78명 가운데 공동 71위에 그쳤다.

1라운드 잔여 경기와 2라운드는 19일 밤 8시30분부터 시작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