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드컵] 이집트, 이탈리아 제압 '이변'
이집트는 19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엘리스 파크에서 열린 대회 B조 2차전에서 전반 39분에서 터진 모하메드 호모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이탈리아를 1-0로 물리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이탈리아가 FIFA 랭킹 40위인 이집트에 덜미를 잡힌 것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다.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팀 이집트는 1차전에서 `삼바군단' 브라질과 접전 끝에 3-4로 졌지만 이번 대회 첫 승리를 신고하며 1승1패(승점 3)를 기록, B조에서 브라질(2승)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첫 상대였던 미국에 3-1 역전승했던 이탈리아는 이집트에 골득실(이집트 +1, 이탈리아 0)에서 뒤져 3위로 밀렸다.
모하메드 지단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이집트가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이집트는 전반 39분 호모스가 코너킥을 받아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거미손'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수비수 잔루카 참브로타, 파비오 그로소, 파비오 칸나바로를 내세운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는 호모스를 막지 못해 뼈아픈 첫 패배를 당했다.
브라질은 미국을 제물 삼아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브라질은 B조 2차전에서 펠리페 멜루의 선제골과 호비뉴의 추가골, 마이콘의 쐐기골을 3-0으로 완승, 2전 전승으로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브라질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프리킥 찬스에서 마이콘이 올린 크로스를 멜루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면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선 제압에 앞장섰던 마이콘은 2-0으로 앞선 후반 16분에는 쐐기골까지 넣어 1골 1도움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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