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무패(7승7패)로 본선행을 지휘했던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찌감치 전력탐색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허정무 감독과 김현태 골키퍼 코치가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미니 월드컵'인 2009 컨페더레이션컵(이하 컨페드컵) 관전차 출국한다고 18일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현지시각으로 25일 열릴 준결승 경기를 보고 28일 결승전과 3-4위전도 관전할 예정이다.

`삼바 군단' 브라질과 A매치 34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인 `무적함대' 스페인, 2006년 독일 월드컵 챔피언인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등이 컨페드컵 우승 후보로 꼽힌다.

특히 이들 팀은 12월4일 본선 조 추첨에 따라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있어 전력 탐색도 겸한다는 게 허정무 감독의 생각이다.

허정무 감독은 이어 대표팀이 내년 6월11일 개막할 월드컵 직전 머물 베이스캠프와 훈련장 후보지를 답사할 예정이다.

한국은 월드컵 9개 개최 도시 중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120㎞ 정도 떨어진 루스텐버그를 베이스캠프 제1후보로 올려놓고 있다.

루스텐버그는 대도시처럼 번잡하지 않으면서도 훈련 및 숙박 시설이나 접근성이 좋아 최적의 베이스캠프로 꼽힌다.

허정무 감독은 현지답사까지 마치고 나서 7월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