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일본에 역전승을 거두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위를 확정했다.

이미 본선행 티켓을 확정한 호주는 17일 호주 멜버른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역시 본선진출을 확정한 일본을 상대로 치른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호주는 최종예선 전적 6승2무(승점 20)의 무패행진으로 '남아공 무대'를 밟게 됐고, 일본은 최종예선 첫 패배의 쓴맛을 보며 4승3무1패(승점 15)로 조 2위로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호주는 전반 40분 일본의 마르쿠스 툴리오 다나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나갔다.

이 때 해결사로 등장한 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활약하는 팀 케이힐이었다.

케이힐은 후반 14분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 나서 후반 32분 천금의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