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2.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나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 골프장(파72.6천6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가 됐다.

단독 선두로 나선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게 3타 뒤진 최나연은 전날 공동 4위에서 한 계단 내려섰지만 남은 두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리기에 충분하다.

아직 투어 우승 경험이 없는 최나연은 11번홀(파5) 버디로 2타를 줄였으나 12번홀(파3) 더블보기, 13번홀(파4) 보기로 두 홀에서 3타를 잃었다.

그러나 15번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으며 상위권을 지켰다.

한희원(31.휠라코리아)과 배경은(25)은 전날 공동 15위에서 나란히 3타를 줄여 최나연과 같은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올해 8개 대회에 나와 컷 통과 5회에 그친 배경은 역시 개인 통산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1라운드 선두였던 니콜 카스트랄리(미국)가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1타 차 2위를 달렸고 캐서린 헐(호주)과 린제이 라이트(영국)가 카스트랄리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 최나연과 함께 공동 4위로 1라운드를 마쳤던 양희영(20.삼성전자)은 2타를 잃어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15위로 밀렸다.

신지애(21.미래에셋)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3언더파 141타가 돼 공동 52위에서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송아리(23) 등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한 신지애는 선두와 5타 차이로 따라붙었다.

박세리(32)는 2오버파 146타로 공동 54위, 위성미(20.나이키골프)는 이븐파 144타, 공동 32위로 3라운드에 나가게 됐다.

1라운드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던 펑샨샨(중국)은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에 6번홀(파4)에서는 9타를 치는 최악의 부진 속에 이날 하루에만 10타를 잃어 5오버파 149타로 탈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