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게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총상금 560만달러)에서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게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사우스윈드 TPC(파70.7천2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0타가 됐다.

나쁜 날씨 때문에 2라운드 일부가 다음 날로 밀린 가운데 게이는 공동 2위인 브라이스 몰더(미국), 로버트 앨런비(호주)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몰더는 2라운드를 끝냈지만 앨런비는 15번홀까지만 치러 다음 날 남은 3개 홀과 3라운드를 한꺼번에 소화하게 됐다.

한 달 만에 투어에 돌아온 필 미켈슨(미국)은 15번홀까지 2타를 줄여 4언더파가 됐지만 순위는 전날 공동 19위에서 공동 24위로 뒷걸음질쳤다.

PGA 투어로부터 6개월 출전 정지 징계가 끝난 뒤 처음 대회에 나온 존 댈리(미국)는 중간 합계 이븐파 140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70위에 오른 댈리는 2라운드가 모두 끝나봐야 컷 통과 여부를 알 수 있다.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출전한 재미교포 오승준(27)은 버디 1개, 보기 5개로 4타를 잃어 4오버파 144타에 그쳐 3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졌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3오버파 143타, 헨릭 스텐손(스웨덴) 역시 8오버파 148타로 나란히 예선 탈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