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니맨' 안정환(33)이 중국 프로축구 다롄 스더와 계약을 2010년 시즌까지 연장했다.

안정환의 다롄 이적을 성사시킨 모로스포츠(대표 정재훈)는 11일 "안정환이 올해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다롄과 2010년 시즌 말까지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지난 3월 다롄으로 이적하면서 오는 10월 말까지 연봉 30만 달러(약 3억7천500만원) 수준으로 계약했었다.

정재훈 대표는 "안정환이 올해보다 더 나은 조건으로 다롄과 계약 기간을 늘렸다"면서도 "구단 요청에 따라 연봉 등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이달 초 일본 프로축구 오이타 트리니타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중국에 남기로 했다.

정 대표는 "여기 중국 팬들이 좋아하고 안정환 본인도 아직 보여줄 게 있어 다른 리그로 옮기는 것보다 중국에 남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환은 올해 슈퍼리그에 진출해 8경기에서 3골을 넣고 1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