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의 '24세 동갑내기' 스트라이커 이근호(주빌로 이와타)와 박주영(AS모나코)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문을 열 쌍두마차로 낙점됐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질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홈 경기에 이근호-박주영을 선발 투톱으로 내세웠다.

투톱 중책을 맡은 이근호와 박주영은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치러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원정에서 나란히 골 맛을 봤던 '사우디 킬러'들이다.

또 좌우 날개에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서울)을 배치한 4-4-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좌우 측면 돌파력이 뛰어 박지성과 이청용의 뒤를 받칠 중앙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서울)-조원희(위건) 조합을 '더블 볼란테'로 선발출전시켰다.

이영표(도르트문트)와 오범석(사마라)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고심했던 포백(4-back) 수비라인은 김동진(제니트)-조용형(제주)-김형일(포항)-이정수(교토)가 왼쪽부터 늘어섰다.

또 골키퍼 장갑은 맏형 이운재(수원)가 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