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어던 박금숙(43)이 골프장 경영인으로 변신했다.

10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1988년 KLPGA에 입회, 다음해 서산카네이션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박금숙은 강원도 원주 센추리21 골프장 지배인으로 취임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 학업을 계속해 올해 경희대 체육대학원에서 박사 학위까지 받았던 박금숙은 KLPGA 경기위원으로도 활동했고 설악 골프장과 용인 골프장 등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박금숙은 "프로 선수 출신이어서 차별화된 지배인이 되고 싶다"며 "재미있기도 하지만 노력만큼 결과가 나올까라는 두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원주여중과 원주여고를 졸업한 박금숙은 권위적인 모습보다는 회원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최근에는 회원만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가량 무료 원포인트 레슨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