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박세리(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이틀째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박세리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팬더크리크 골프장(파72.6천74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골라내며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냈다.

이틀째 보기없는 깔끔한 경기를 펼친 박세리는 6타를 줄이며 치고 올라온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0언더파 134타)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랐다.

전날 박세리와 공동 선두였던 이지영(24)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곁들이며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에 밀렸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로 남았다.

톱10안에 든 선수 중 반가운 이름도 있었다.

지난 3월 J골프 피닉스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 이후 상위권에 들지 못했던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가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 버디 4개를 쓸어담으며 8위(8언더파 136타)로 뛰어 올랐다.

공동 선두에 2타차로 따라 붙은 신지애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 이후 다시 정상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이선화(23.CJ)와 김인경(21.하나금융)도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가세했고 위성미(20.나이키골프)도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내며 공동 16위에 올랐다.

한편 작년 대회 우승자 오지영(21)은 1오버파 145타를 치는 부진으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