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피겨스케이팅 전문 사이트 아이스네트워크(web.icenetwork.com)가 뽑은 2008-2009 시즌 여자 싱글 최고의 순간 '톱1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이스네트워크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08-2009 시즌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싱 4개 종목에 걸쳐 2008-2009 시즌 최고의 순간 톱10을 발표했다.

이번 선정에서 아이스네트워크는 지난 3월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200점대(207.71점)를 돌파한 김연아를 최고의 순간 1위로 꼽았다.

김연아의 뒤를 이어 앨리샤 시즈니(미국)가 전미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저조한 연기를 펼쳤음에도 쇼트프로그램 성적을 앞세워 우승했던 게 2위로 뽑혔다.

3위는 아사다 마오(일본)가 지난해 12월 고양시에서 열렸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연아를 2.20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땄던 순간이 선정됐다.

이밖에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중도에서 포기했던 안도 미키(일본)가 올해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것과 캐나다 출신의 조애니 로셰트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게 나란히 4, 5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