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의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36.시애틀 매리너스)가 26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 팀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치로는 3일(한국시간)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로 나와 1회말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때렸다.

이치로는 지난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안타 행진을 26경기로 늘렸다.

지난 2007년 25경기 연속 안타를 쳐 1997년 조이 코라가 세웠던 팀 연속 경기 안타 기록(24경기)을 깼던 이치로는 이번에 또 한번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4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도 좌익수 앞 안타를 친 이치로는 시즌 타율을 0.353(201타수 71안타)로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연속경기 안타 기록은 조 디마지오의 56경기이고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박종호가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두 시즌에 걸쳐 3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