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안타를 때리며 타율 3할대에 재진입했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쳐내고 도루 2개를 더했다.

타율은 0.296에서 0.301(183타수 55안타)로 올랐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말 2사후 주자없이 두 번째 타석에 나와 초구에 3루쪽 기습번트를 대 안타를 만들어냈다.

양키스 3루수 앙헬 베로아가 맨손으로 번트 타구를 잡았지만 코스가 기가 막혀 1루에 던지지도 못했다.

추신수는 곧바로 2루를 훔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1-5로 뒤진 7회말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양키스 선발 조바 챔버레인의 빠른 볼을 끌어당겨 우전 안타를 쳐냈다.

후속타자 땅볼 때 2루에 간 추신수는 3루 도루를 감행, 베이스에 안착했다.

이날 하루 시즌 7, 8호 도루를 잇따라 성공시켰다.

이전까지 추신수의 한 해 최다 도루는 2006 시즌 6개.
추신수는 1사 3루에서 마크 데로사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발로 만들어낸 점수였다.

9회말에는 양키스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8구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151㎞짜리 커터를 맞췄지만 바운드 큰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클리블랜드는 챔벌레인의 호투에 4안타밖에 뽑지 못해 2-5로 졌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