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8)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니폼의 로고가 미국 보험사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에서 세계 최대 보험중개사인 에이온(Aon)으로 변경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AIG의 경영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거액을 지불해야 하는 유니폼 로고 업체가 바뀌지 않겠느냐는 것.
때마침 영국 대중신문 선데이미러는 최근 "맨유 구단이 유니폼 로고 업체 계약을 논의 중이며 계약 규모는 연간 2천만 파운드(한화 약 404억원)가 넘을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유럽축구 온라인매체인 골닷컴이 2일(한국시간) 전했다.

새 계약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이뤄질 수 있으며 이 경우, 맨유의 다음 시즌 유니폼 정면에는 AIG가 아닌 Aon 로고가 새겨지게 된다.

Aon은 AIG의 경영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 부분에 대해 맨유와 대화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선데이미러와 인터뷰에서 "양 측간 대화가 잘 진행 중이며 Aon이 맨유 유니폼의 로고업체가 될 확률은 90%"라면서 "다만 유니폼 로고가 바뀌는 때가 다음 시즌일 지, 그 다음 시즌일 지만 결정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