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는 아시아 축구선수 최초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을 질레트의 제품인 ‘퓨전’의 모델로 발탁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질레트' 브랜드 100년 역사상 한국인을 모델로 발탁한 것은 박지성이 처음이다.

박지성의 맨유 선배인 세계적인 축구스타 베컴을 비롯, 챔스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바르셀로나의 앙리 등 당대 최고의 축구스타들만을 모델로 발탁한 브랜드인 만큼, 이번 박지성의 모델 발탁은 그의 축구선수로서의 위상이 얼마나 높은지를 확인케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박지성의 모델 선정은 한국에서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계약에서부터 광고 촬영에 이르기까지 질레트 아시아 본부에서 직접 진행한 것이라 박지성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타로서 확실히 자리매김 했음을 보여준다.

질레트 아시아 본부 마케팅 디렉터 올서 애므레(Olcer Emre)는 “퓨전은 2007년부터 앙리, 우즈, 페더러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챔피언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그런데 박지성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일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박지성의 입지는 오히려 이들을 넘어선다고 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지성은 “모델이 됐다는 것도 좋지만, 워낙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나의 축구선수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은 느낌이라 기분이 더욱 좋다. 특히, 면도는 매일아침 특히 중요한 경기전에 그날의 마음가짐을 가다듬으면서 열심히 해왔던 거라서, 광고에서 진솔한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이 출연한 '퓨전' 광고는 오는 7월 1일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_레인보우 커뮤니케이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