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24)이 3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2008-2009시즌 최종전에 나선다.

박주영은 이날 파리 생제르맹과 원정 경기에 출전해 시즌 6호 골에 도전한다.

프랑스 리그 진출 첫해 박주영은 리그1 경기에 30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5골, 5어시스트의 성적을 내고 있다.

팀 내에서 알렉산드레 리카타(7골), 프레데릭 니마니, 후안 파블로 피노(이상 6골)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고 어시스트는 가장 많이 해내 이 정도 성적이면 만족할 만한 수준인 것이 사실이다.

20개 팀 가운데 12위를 달리고 있는 AS모나코는 이미 강등권에서도 벗어났고 상위권 진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박주영에게 시즌 최종전의 의미는 작지 않다.

AS모나코가 박주영에게 비교적 많은 기회를 줬던 히카르두 고메스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했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앞두고 좀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5위에 올라 있는 상위권 팀인 파리 셍제르맹과 경기에서 활약이 필요하다.

AS모나코는 승점 44점으로 FC로리앙, 발랑시엔FC, 그레노블과 함께 나란히 동률이지만 골득실 차로 12위에 올라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최대 10위까지 오를 수도 있고 반대로 14위까지 밀릴 수도 있는 상황이다.

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출전하는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는 박주영이 이날 골 맛을 본다면 대표팀 입장에서도 월드컵 본선행에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를 마치면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해 6월1일 대표팀 캠프에 합류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