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서울시청)이 기계체조 대표 최종선발전에서 남자부 1위를 차지했다.

김지훈은 23~24일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개선관에서 이틀간 진행된 선발전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종목을 두 번씩 연기해 총 165.250점을 획득, 참가 선수 26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남자 철봉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예선에서 실수를 저질러 44위에 그치면서 결선에 오르지도 못했던 김지훈은 이번 대표 선발전에서 기량을 회복하면서 2012 런던올림픽까지 한국 체조를 대표할 간판으로 떠올랐다.

6개 종목에서 수준급 실력을 갖췄으나 국제대회에서 결정적인 실수로 고개를 떨어뜨렸던 김승일(전남도청)이 165.125점으로 2위, 차세대 주자인 선두 하창주(한국체대.165.100점)가 3위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2004 아테네올림픽부터 맏형으로 활약해 온 양태영(29.포스코건설)은 160.700점으로 11위에 그쳐 12명까지 뽑힌 국가대표에 턱걸이했다.

런던올림픽을 목표로 태릉선수촌을 떠나 개인 훈련을 해왔던 양태영은 하지만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후배들에게 상위권을 내줬다.

양태영은 9월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6명의 명단에도 끼지 못하고 세월의 무상함을 곱씹어야 했다.

대한체조협회는 선발전 직후 강화위원회를 열고 대표팀을 7월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 팀과 세계선수권 팀 등 2개로 나눴다.

하계유니버시아드에는 김지훈, 하창주, 김수면(포스코건설.5위), 이상욱(전북도청.6위), 김상우(경희대.7위) 등 5명이 출전한다.

세계선수권대회에는 1~3위 선수와 4위 유원철(포스코건설.165.000점), 김수면(164.950점), 김상우가 뽑혔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단체전이 없어 종목별로 강한 선수 6명으로 이뤄졌고 양태영은 결원이 생길 때 충원될 0순위 후보로 뽑혔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올림픽에 홀로 개인종합에 출전했던 조현주가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종목 합계 103.90점으로 으뜸을 차지했다.

한별과 엄은희(이상 경기체고)가 각각 103.00점, 100.05점으로 2,3위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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