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었는데도 성적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울 필요는 없죠"

24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SK텔레콤오픈에서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공동 6위(7언더파 281타)에 그친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시도한 스윙 교정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임팩트 때 힘을 싣기 위해 체중을 줄이고 스윙도 간결하게 가져가는 시도를 하고 있는 최경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티샷과 아이언샷, 퍼트 감각을 찾지 못하고 3타를 잃어 버렸다.

최경주는 "오늘 아침 어드레스를 할 때부터 허리근육이 무거웠다.그린 스피드에도 잘 적응하지 못했다"면서 부진의 이유를 털어 놓았다.

하지만 최경주는 "현재 몸 상태가 회복 단계에 들어갔지만 바로 우승을 바라볼 정도는 아니다"며 "기대가 높으면 실망이 크다.마음을 낮추고 한타 한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하면 6월4일 개막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1주간 대회에 출전하고 1주간은 휴식을 취하는 징검다리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제 두달만 지나면 시즌이 사실상 마감이 된다.메이저대회에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