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발 9500억원,고용창출 효과 1만2000여명….'

광주광역시가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인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유치에 성공하면서 예상되는 유발 효과다. 광주는 국제적인 스포츠 도시로 도약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경제 유발효과도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 고용 · 관광 등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효과 못지않게 눈에 띄지 않는 국가브랜드 상승과 도시 이미지 제고 등 계량화하기 힘든 '부가 가치'까지 따진다면 U대회 개최가 가져다줄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2003년 하계 U대회를 유치했던 대구는 1740억원가량의 사업수익과 관광수익을 올렸으며 수천억원의 생산 및 소득 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경기장 신축과 기존 시설 보수 등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특별법 제정 등 정부지원을 통해 도로 등 SOC(사회간접자본)를 확충하고 경기장 등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하계 U대회 개최를 위해 2002년 한시법으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법'이 제정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 적이 있다.

원활한 대회 개최를 위해 고속도로와 고속철도 등 교통망과 신규 경기장,호텔 등 지역발전의 기반 시설이 들어서면 광주시는 서남권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이 공존하는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와 광(光)산업을 위주로 한 첨단산업도시로 국제도시 광주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2011년 개최될 세계환경엑스포를 비롯 2013세계공예엑스포,2014세계수소에너지대회 개최에 힘입어 광주는 국제도시로서 자리매김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중국이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적 역량을 과시한 것처럼 광주도 아시아의 문화중심으로서 문화와 산업도시의 면모를 세계에 홍보,'세계도시 광주'의 성장 가능성을 활짝 열 것"이라며 "유니버시아드대회는 광주가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성국 · 김진수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