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던 첼시 간판 공격수 디디에 드로그바(31)가 징계 위기에 처했다.

UEFA는 지난 7일 첼시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 준결승 2차전이 끝난 뒤 심판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드로그바에 대한 징계 위원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한국시간) 전했다.

UEFA는 또 첼시 수비수 조제 보싱와(27)와 선수들의 관리, 책임을 물어 첼시 구단에 대한 징계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드로그바는 당시 경기 직후 노르웨이 주심 톰 오브레보에게 강력히 항의했고 그 과정에서 TV 중계 화면에 자신의 욕설 장면이 잡혔다.

보싱와는 경기 다음날 "오브레보가 심판인지 아니면 도둑인지 모르겠다.

이 심판은 더는 주심을 봐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UEFA는 "드로그바와 보싱와가 공격적인 말로 심판을 위협,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