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1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위건 애슬레틱을 상대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2일 미들즈브러와 원정경기에서 오랜 골 침묵을 깨는 득점포로 2-0 승리에 앞장섰던 박지성은 6일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선제골로 두 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박지성은 10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는 득점포 가동을 멈췄지만 활발한 몸놀림으로 최근 컨디션이 절정에 올라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맨유는 이날 위건전에서 이기면 사실상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예약하기 때문에 박지성의 발끝에서 의미 있는 골이 터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지성이 골을 넣으면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개인 10번째 득점을 올리게 된다.

35경기를 치러 26승5무4패로 승점 83점을 쌓은 맨유는 위건을 꺾으면 승점 86점이 된다.

이미 36경기를 소화해 23승11무2패로 승점 80점인 리버풀과 승점 6점 차를 내게 되는 맨유는 남은 두 경기에서 한 번만 비기거나 다 지더라도 리버풀이 2승을 하지 못하면 프리미어리그 3년 연속 우승을 확정한다.

팀도 최근 리그 6연승의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3월21일 풀럼과 경기에서 0-2로 패한 이후 6전 전승을 거두며 리그 3연패를 위한 막판 스퍼트 중이다.

굳이 프리미어리그 경기로 한정하지 않아도 풀럼 전 패배 이후 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경기를 통틀어 11경기에서 무패(9승2무) 행진 중이다.

한편 프랑스 프로축구 AS 모나코에서 뛰는 박주영(24)은 14일 새벽 2시에 FC 소쇼와 원정 경기에 출전한다.

이번 시즌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는 박주영은 팀의 중위권 사수에 힘을 보태야 한다.

현재 승점 43점으로 20개 팀 가운데 10위를 달리는 AS 모나코는 승점 42점의 FC로리앙, 그레노블과 40점인 발랑시엔, 낭시 등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면 순식간에 중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