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백차승(29)의 빅리그 복귀가 또다시 미뤄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인 MLB닷컴은 백차승이 10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가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백차승은 이번 주 샌디에이고 선발진에 합류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오른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다치면서 당분간 빅리그에 올라가지 못하게 됐다.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 팀인 포틀랜드에 소속된 백차승은 10일 포틀랜드 PFE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 트리플A 팀인 솔트 레이크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와 3⅔이닝 동안 6안타를 맞으며 5실점했다.

삼진은 6개를 뽑아냈으며 볼넷은 주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버드 블랙 감독은 "공을 70개 던진 뒤 팔꿈치가 아프다고 말했다"며 "팀이나 백차승 개인에게 모두 불행한 일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백차승은 포틀랜드에서 샌디에이고로 날아가 12일 구단 주치의에게 검사받을 예정이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3선발이 유력했던 백차승은 앞서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오른쪽 팔뚝에 통증을 느껴 마이너리그에서 재활훈련을 해 왔다.

백차승이 이번에 통증을 느꼈던 부위는 지난번 부상 부위와는 다른 곳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