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는 수비수 이영표(32)가 부상 여파로 다섯 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영표는 10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08-2009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칼스루헤와 홈경기에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격 명령을 받지 못했다.

이로써 이영표는 지난달 5일 헤르타 베를린과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이후 5경기 연속 결장했다.

4월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북한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1-0 승리) 때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뒤 후반 13분 김동진(제니트)으로 교체됐던 이영표는 왼쪽 발등 인대 부상으로 결장을 예고했다.

하지만 2∼3주를 쉬고 지난달 말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던 이영표는 결장 기간이 한 달을 넘어서면서 데데와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데데와 파트릭 오보모옐라가 나란히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야쿱 브와치코프스키와 누리 사힌, 펠리페 산타나, 알렉산더 프라이의 연속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승리로 파죽의 7연승을 달려 시즌 14승13무4패(승점 55)로 리그 5위를 달렸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