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더워진 날씨 탓일까.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나선 서희경(23 · 하이트 · 투어스테이지)이 KLPGA투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총상금 2억원)에서 맥빠진 모습을 보였다.

서희경은 8일 전남 함평 다이너스티CC(파72 · 6319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로 공동 45위에 그쳤다. 지난주 '메이저 퀸'에 오른 기쁨에서 아직 덜깬 탓인지 샷이 전반적으로 무뎌졌다. 전반홀의 경우 1번홀(파5)에서 보기,7번홀(파4)에서는 더블 보기로 잃은 점수를 8번홀(파5)에서 버디로 1타를 만회했다. 후반홀에서도 버디 2개,보기 1개로 썩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이었다.

'루키' 안신애(19 · 푸마)가 깜짝 선두로 치고 나왔다. 안신애는 전반홀에서 버디 5개,보기 1개에 이어 후반홀에서도 버디 2개를 보태 6언더파 66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장타자' 안선주(22 · 하이마트)는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기록,김희정(38 · ) 박유나(22 · 동아회원권)와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