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스 수호신 임창용(33)이 2년 연속 '창용불패' 신화를 거침없이 써내려가고 있다.

임창용은 3일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방문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에 등판,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고 시즌 7세이브째를 올렸다.

4월30일 주니치전 이후 사흘 만에 올린 세이브로 임창용은 11⅓이닝 동안 단 1점도 주지 않는 철벽투로 센트럴리그 최강 마무리로 맹활약 중이다.

리그 각 팀의 소방수 중 평균자책점이 0인 투수는 임창용 뿐이다.

첫 타자 매클렌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한 임창용은 스콧 시볼에게는 이날 가장 빠른 시속 153㎞짜리 빠른 볼을 뿌려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이시하라 요시유키는 풀카운트에서 바깥쪽으로 완전히 빠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지난해 33세이브를 거둔 임창용은 일본 통산 40세이브를 달성했다.

야쿠르트가 13승11패로 리그 2위를 달리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임창용도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