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이승엽(33.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6타수 만에 안타를 쳐냈다.

이승엽은 30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방문경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4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히로시마 선발투수로 우완 마에다 겐타가 등판하면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3회 2사 만루 기회에서 나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5회에도 1사 2, 3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3일 야쿠르트와 경기부터 안타를 쳐내지 못한 이승엽은 7회 선두타자로 나온 4번째 타석에서 히로시마의 바뀐 투수 히야시 마사키의 6구를 통타, 우익수쪽 2루타를 뿜어냈다.

이승엽은 9회 5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189에서 0.190(58타수 11안타)으로 조금 올라갔으나 1할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요미우리는 3번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1회 3점포 등 5타수 4안타 5타점을 뽑아내며 맹활약, 히로시마를 7-4로 눌렀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