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28 · 멕시코)가 안방에서 벌어진 미국LPGA투어 코로나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오초아는 27일(한국시간) 멕시코 모렐리아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CC(파73)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5타를 줄여 4라운드합계 25언더파 267타(65 · 65 · 69 · 68)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나흘 내내 60타대를 치며 선두 자리를 지킨 오초아는 지난 2월 혼다LPGA타일랜드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또 19만5000달러의 우승상금을 받아 투어상금 랭킹에서 47만달러의 신지애(21 · 미래에셋)를 제치고 1위(62만5205달러)로 올라섰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오초아는 10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낚아 페테르센과 격차를 2타로 벌렸다. 오초아는 11번홀에서 1타를 잃어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페테르센과 공동 선두가 되기도 했으나 15번,16번홀에서 1타씩을 줄이며 다시 2타차 선두로 나섰다. 페테르센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승부를 뒤엎지는 못했다.

최나연(22 · SK텔레콤)은 이날만 3타를 줄인 끝에 합계 18언더파 274타(66 · 69 · 69 · 70)의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8번홀(파5) 더블보기를 후반 5개의 버디로 만회하며 올시즌 두 번째로 '톱5'에 들었다. 지난해 2승을 거뒀던 이선화(23 · CJ)는 공동 7위,미셸 위(20 · 나이키골프)는 공동 10위에 각각 랭크됐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