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홈코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오초아는 27일(한국시간) 멕시코 모렐리아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골프장(파73.6천53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로나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25언더파 267타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24언더파 268타)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렸다.

2006년 대회에서도 우승했던 오초아는 작년에 이어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고국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나흘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킨 오초아는 지난 2월 혼다LPGA타이랜드에 이어 시즌 2승을 올려 상금왕을 향해 질주했다.

최나연(22.SK텔레콤)은 3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74타로 3위에 올랐다.

최나연은 올 시즌 두번째로 '톱5'에 들었지만 우승자와 타수차는 너무 컸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오초아는 10번홀까지 보기없이 버디 4개를 낚아 3타를 줄이며 추격한 페테르센과 격차를 2타로 벌렸다.

오초아는 11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뒤 페테르센이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15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1타씩을 줄이며 다시 2타차 1위로 나섰다.

페테르센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오초아를 꺾을 수는 없었다.

작년에 2승을 거뒀던 이선화(23.CJ)는 마지막날 5타를 줄이며 공동 7위(15언더파 277타)에 올라 올 시즌 처음 '톱10'에 진입했다.

재미교포 위성미(20.나이키골프)는 합계 14언더파 278타를 쳐 한국계 비키 허스트(19)와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