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37.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클래식(총상금 62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위창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 루이지애나TPC(파72.7천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의 위창수는 이틀째 단독 1위를 지킨 제리 켈리(미국)에 4타 뒤져 마지막 날 역전 우승 사정권에 포진했다.

최경주(39.나이키골프)도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쳐 7언더파 209타, 공동 15위를 달렸다.

우승을 노리기엔 켈리와 6타 차이가 나 쉽지 않아 보이지만 위창수 등 공동 3위권과는 2타 차이에 불과해 상위권 입상 가능성은 충분하다.

켈리에 이어 스티브 마리노(미국)가 3타 차 단독 2위를 달렸고 로드 팸플링(호주), 애런 왓킨스, 찰스 하웰 3세, 존 롤린스(이상 미국)가 위창수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켈리는 2002년 웨스턴오픈 우승 이후 7년 만에 투어 우승을 눈앞에 뒀다.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은 4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가 나왔지만 이후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선방하며 1타를 줄여 공동21위(6언더파 210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재미교포 오승준(27)은 7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는 상승세를 탔지만 8번홀(파4)부터 4연속 보기 를 쏟아내는 등 6타를 까먹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공동63위(1오버파 217타)로 밀렸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