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홈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로나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오초아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모렐리아 트레스 마리아스 레시덴티알골프장(파73.6천53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8언더파 65타의 불꽃타를 날렸다.

1라운드에 이어 다시 60대 타수를 적어낸 오초아는 중간합계 16언더파 130타로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3언더파 133타)과 격차를 3타로 벌렸다.

오초아는 2005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2006년과 2008년 우승하며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전날 오초아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최나연(22.SK텔레콤)은 보기없이 이글 1개, 버디 2개를 낚아 4언더파 69타를 쳤지만 청야니(대만)와 함께 공동 3위(11언더파 135타)로 밀렸다.

재미교포 위성미(20.나이키골프)는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2위에서 공동 6위(9언더파 137타)로 떨어졌다.

위성미는 "퍼트가 잘 되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남은 라운드에서는 더 많은 버디를 잡겠다"고 말했다.

이정연(30)과 재미교포 아이린 조(25)도 위성미와 함께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한국 및 한국계 선수 4명이 톱10에 자리했지만 불붙은 오초아의 샷을 남은 라운드에서 견제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서울=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