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2주 연속 출전한다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5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우즈는 30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는 퀘일할로 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과 5월7일부터 플로리다주 폰테 베르다비치에서 시작되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에 출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우즈가 무릎 수술 관계로 두 대회에 모두 불참했었다.

그러나 2007년에는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었고 플레이어스 대회에서도 2001년 우승한 경험이 있다.

퀘일할로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와코비아 챔피언십이란 이름으로 열린 대회로 지난해에는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이 우승했다.

우즈는 "이 두 대회에 나오기를 기다려왔다.

독특한 코스가 도전 의식을 자극하고 특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항상 최고의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하는 대회"라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6월 US오픈 우승 이후 무릎 수술을 받느라 치료 및 재활에만 매달리다 2월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한 우즈는 올해 네 개 대회에 출전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즈는 "대회마다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만족한다.

앞으로도 더 좋아진 결과를 내려고 노력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릎에) 통증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