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 1라운드를 공동 24위로 마쳤다.

나상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의 하버타운 골프장(파71.6천97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버디만 7개를 몰아치며 7언더파 64타로 단독 1위에 나선 알렉스 체카(독일)와 6타 차이가 나지만 어니 엘스(남아공) 등 공동 6위권과 2타 차밖에 나지 않아 상위권 입상 가능성은 충분하다.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버디 6개와 보기 6개를 맞바꾸는 어지러운 점수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2번홀(파5) 버디에 이어 5번홀(파5)부터 7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 상쾌한 출발을 했던 위창수는 8번홀(파4)부터 11번홀(파4)까지 4연속 보기로 벌어놨던 타수를 순식간에 잃었다.

또 13번(파4)과 14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가 나와 2오버파까지 밀렸던 위창수는 15번(파5)과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가까스로 수지를 맞춘 채 공동 41위로 1라운드를 끝냈다.

리 젠센(미국)이 체카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고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은 선두와 2타 차 단독 3위를 달렸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영건으로 주목받았던 로리 매킬로이(20.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57위에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