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 피겨를 대표하는 아사다 마오(19)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팀트로피 2009'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아사다는 16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 체육관 특설링크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40점에 예술점수 31.44점을 얻어 합계 75.84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아사다는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대체하면서 점수를 높여 자신의 최고점(69.50점)을 훌쩍 뛰어넘으며 김연아(19.고려대)가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역대 최고점(76.12점)에 육박했다.

2009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는 62.08점으로 2위에 올랐고, 안도 미키(일본)가 62.08점으로 동점을 기록했지만 기술점수에서 뒤지면서 3위로 밀렸다.

또 남자 싱글에서는 브리앙 주베르(프랑스)가 85.39점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에반 라이사첵(미국.83.70점)을 누르고 선두로 나섰고, 아이스댄싱 오리지널 댄스에서는 타니스 벨빈-벤자민 아고스토(미국) 조가 64.27점으로 1위에 올랐다.

ISU 팀트로피는 6개국(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 러시아)에서 출전한 여자 싱글, 남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싱 선수들의 점수를 합쳐 총점을 통해 순위를 매기는 국가대항전으로 올해 처음 시작됐다.

한국은 페어와 아이스댄싱 선수가 없어서 대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한편 대회 첫날 미국이 총점 48점으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일본(43점)과 캐나다(39점), 프랑스(32점), 러시아(29점), 중국(22)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