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MBC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 이틀째에도 신인 선수가 펄펄 날았다.

2부 투어를 거쳐 올해 정규투어에 데뷔한 장수화(20.슈페리어)는 16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파72.6천33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안개와 천둥, 번개 때문에 경기가 중단되는 가운데서도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동안 3언더파 141타를 적어낸 장수화는 유소연(19.하이마트)과 서희경(23.하이트) 등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유소연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2위, 서희경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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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국가대표를 지낸 장수화는 고교생 때 프로에 데뷔하는 요즘 추세로 볼 때 다소 늦게 프로 무대에 뛰어든 선수.
아마추어 때도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번했다는 장수화는 "비거리가 230야드로 다소 덜 나가지만 아이언샷은 자신있다.

최종 라운드에서 14번홀부터 5개홀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희경과 함께 안선주(22.하이마트), 김하늘(21.코오롱) 등 쟁쟁한 우승후보들도 공동 3위(1언더파 143타)에 올라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전날 선두였던 양수진(18.넵스)은 3타를 잃어버려 공동 8위(1오버파 145타)로 떨어졌다.

초청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위성미(20.나이키골프)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지만 공동 59위(8오버파 152타)에 올라 컷 기준 공동 60위를 힘겹게 넘어섰다.

한편 좁은 페어웨이와 소나무가 빽빽히 들어선 코스에서 고전하면서 이틀동안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7명에 불과했다.

(서귀포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