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시즌이 되면 야외활동에 마음이 설레기도 하지만 자외선,황사,환절기 건조한 바람 등에 피부가 손상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나들이철 꼭 알아둬야 할 피부 관리 팁을 정리해 본다.

우선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기 때문에 SPF(자외선 차단지수) 40 이상의 강력한 제품이 필요하다. 땀 흘리는 운동을 한다면 워터프루프 효과가 있는 제품을 고른다. SPF가 높은 제품이라도 바르고 난 후 물이나 땀에 의해 지워지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또 시간이 지나면 차단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에 일정 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줘야 한다. 이때는 메이크업 위에 덧발라도 전혀 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선파우더를 선택한다. 아이오페의 '에어쿠션 선 파우더'(SPF50+/PA++ · 3만5000원)은 피지 분해 효소 파우더를 함유해 메이크업한 위에 덧발라도 하루종일 보송보송한 피부로 유지해주고,땀과 피지에 오래 견디는 스웨트-프루프 효과가 있어 장시간 선블록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오휘의 '파우더 선블록'(SPF50+/PA+++ · 4만5000원)도 2중 방어막 구조로 구성돼 있어 UV 차단 효과가 오래 지속되고,적은 양으로도 높은 차단효과를 볼 수 있다.

나들이 후 집에 오자마자 꼼꼼히 세안을 하는 것은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다. 얼굴에 먼지나 꽃가루 등이 남아 있으면 피부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크림이나 폼 타입 등 피부 특성에 맞는 클렌징 제품을 선택해 이중 세안한다. 알러지가 생겼다면 미지근한 물에 저자극성 클렌징폼이나 미용비누를 이용해 닦아준다. 이니스프리의 '애플 쥬이시 리퀴드 포밍 클렌저'(8000원)는 큰 거품과 조밀한 기포가 동시에 생성돼 피부 자극 없이 딥 클렌징 효과를 높인 대표적인 제품이다.

세안 후에는 평소의 단계대로 제품을 바른다. 오랜시간의 야외활동으로 피부톤이 칙칙해져 있다면 특별히 에센스와 크림 단계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평소 쓰는 영양크림과 에센스를 섞어 4~5분간 마사지하듯 피부에 천천히 흡수시켜 주고 스팀타월을 얹어준다. 굵은 주름이 쉽게 생길 수 있는 눈 주위는 에센스와 아이크림을 섞어 바른 후 거즈나 얇게 편 솜을 10분간 얹어 두면 잘 스며들어 촉촉해진다. 한율의 '고결 진액 에센스'(9만원)는 6년근 금산인삼,자연 송이,율려단 한방성분이 지친 피부에 활력과 기를 채워준다.

더운 날씨로 인해 세안 후에도 금방 얼굴이 번들거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코 옆,눈 밑,볼 부분 등에 주근깨처럼 보이는 큰 모공에 대한 특별 관리는 기온이 올라가는 초여름이 시작되면 신경써야 한다. 이자녹스의 '아쿠아맥스 트위스터 에센스'(6만원)는 청정지역의 셀틱 워터를 이용한 수분제품으로 칙칙하고 피곤한 피부에 즉각적인 수분을 공급하고 모공을 탱탱하게 관리해 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