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09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위성미(20.나이키골프)가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위성미는 15일부터 3일간 제주 스카이힐제주골프장(파72.6천330야드)에 서 열리는 MBC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3억원)에 출전한다.

미셸 위가 국내 대회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03년 LPGA 투어 CJ나인브릿지 클래식이 처음이었고 2006년 남자 대회인 SK텔레콤오픈에도 모습을 보였다.

프로 전향 이후 처음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위성미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첫 대회였던 2월 SBS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 2개 대회에서 공 동 57위와 공동 67위에 그쳤다.

2006년 SK텔레콤에서는 컷 통과를 하기도 했던 위성미는 8일 일찌감치 입국해 이번 대회를 최근 내림세에서 벗어나는 계기로 삼을 태세다.

위성미 외에도 홍진주(26.SK), 지은희(23.캘러웨이) 등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출전해 국내파 선수들과 실력을 겨룬다.

홍진주는 지난해 6월 비씨카드 클래식 이후 10개월만에 다시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이에 맞서는 국내파 선수들의 명단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6승을 올린 서희경(23.하이트)을 비롯해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 홍란(23.먼싱웨어), 유소연(19.하이마트)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서희경과 김하늘은 10일 끝난 2009시즌 국내 개막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아시아투데이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공동 41위로 부진했다.

당시에는 미국에서 열린 LPGA 투어 크라프 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돌아온 직후라 저조한 성적에 '면죄부'를 받았지만 2주 연속 부진은 있을 수 없다는 각오다.

지난해 KLPGA 신인왕 최혜용(19.LIG)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서고 아시아투데이 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정은(21.김영주골프)도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MBC와 네이버, tu미디어가 3라 운드까지 매일 오후 1시40분부터 4시까지 생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