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43 · 안양베네스트)이 12일 경남 김해의 롯데스카이힐CC(파72)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안았다.

강욱순은 이날 4라운드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정 준(38 · 캘러웨이)과 공동 1위를 기록한 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파를 잡고 보기에 그친 정 준을 따돌렸다.

1989년 프로로 전향,올해 프로 데뷔 21년째인 강욱순은 이로써 지난해 8월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우승에 이어 7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프로 통산 국내 12승,해외 6승 등 18승째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

한국프로골프 최고령 우승을 노렸던 '노장' 최상호(54 · 카스코)는 마지막 홀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공동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