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43 · 안양베네스트)이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국내 개막전 토마토저축은행오픈 둘째날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강욱순은 10일 경남 김해 롯데스카이힐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를 적어냈다.

이틀 내리 60대 타수를 치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67 · 68)를 기록한 강욱순은 전날 1타차 2위에서 한 계단 올라서 토마토저축은행 소속 외국인 선수 앤드루 추딘(호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작년 8월 조니워커블루라벨오픈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우승을 넘보는 강욱순은 10번홀에서 출발,8번홀까지 버디로만 5타를 줄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했다. 강욱순은 그러나 마지막 9번홀(파4)에서 티샷이 카트도로를 타는 바람에 무벌타 드롭을 했지만 위치가 좋지 않아 그린을 놓치면서 1타를 잃고 말았다.

전날 단독선두에서 공동선두를 허용한 추딘은 "어제보다 그린 스피드가 많이 빨라졌다. 몇 번의 버디 기회가 있었지만 조금씩 빗나가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현역 최고령 선수인 최상호(54 · 카스코)는 이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형태(32 · 테일러메이드) 장타자 김대현(21 · 하이트)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잡으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김형성(29)은 6언더파 138타의 공동 6위로 선두를 3타차로 추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