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선발로 나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평점 6점을 받았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 신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8일(한국시간) 치러진 FC 포르투(포르투갈)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 경기에 선발출전해 59분 동안 뛴 박지성에 대해 "측면 공간에서 창조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크로스를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라며 6점을 줬다.

영국 축구전문 스카이스포츠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 똑같은 6점을 매겼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박지성이 체력적으로 뛰어난 선수지만 A매치 두 경기를 뛰고 돌아와서 체력 부담 때문에 지난 주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라며 "이날 경기도 힘든 상황임에도 출전했다.

다른 선수들도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 경기였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원인으로 "집중력의 부족"을 꼽았다.

그는 "전반전에 고전했지만 후반전에선 우리의 볼 점유율이 좋아졌다"라며 "동점골은 막아냈어야 했다.

지난 주말 애스턴 빌라와 경기를 치르고 나서 체력적으로 힘들었고 집중력도 떨어졌다"라고 아쉬워했다.

퍼거슨 감독은 특히 "이번 주말에도 선덜랜드와 경기를 비롯해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포르투와 원정 2차전은 분명히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