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국내 개막전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이 9일 김해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7002야드)에서 시작된다.

토마토저축은행오픈은 5일 중국 광저우 둥관에서 끝난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에 이어 2009 시즌 두 번째 대회지만 국내에서 시즌 시작을 알리는 대회로 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이 걸려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2006년 강경남(26.삼화저축은행), 2007년 김경태(23.신한은행)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상금왕까지 오르는 발판이 됐다.

지난해에도 김형성(29.삼화저축은행)이 이 대회 우승과 함께 시즌 3승을 거두며 한국프로골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따라서 올해도 이 대회 챔피언이 시즌 내내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상금왕 배상문(23)을 비롯해 김형성, 김경태, 김형태(32.테일러메이드), 이승호(22.토마토저축은행) 등 국내 간판급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또 지난주 KEB 인비테이셔널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이태규(36.슈페리어)와 공동 2위에 오른 허인회(22), 최인식(26.우리골프)의 활약도 기대된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형성은 KEB 인비테이셔널에 출전을 포기하고 도전했던 브리티시오픈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로 날리겠다는 각오다.

비교적 젊은 선수들에 맞서는 베테랑들도 우승 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다.

최상호(54.카스코), 최광수(49.동아제약), 신용진(45.삼화저축은행), 강욱순(43.삼성전자) 등 내로라하는 스타급 노장들도 SBS코리안투어 국내 개막대회 우승 트로피를 젊은 선수들에게 쉽게 양보하지 않을 태세다.

대회가 열리는 롯데스카이힐김해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좁기 때문에 티샷의 정확성이 중요하며 그린 스피드가 3~3.3m 정도로 높여져 있어 빠른 그린 적응 여부도 승부에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갤러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경품을 내걸었다.

매 라운드 선착순으로 폼클린징이나 선크림 등을 나눠주고 퍼트 대회와 칩샷 대회를 통해 골프용품을 선물한다.

또 LCD TV, 지펠 냉장고, 트롬 세탁기, 캘러웨이 아이언세트 등 푸짐한 경품도 걸려 있다.

SBS에서 10일 2라운드와 12일 최종 라운드를 중계하고 SBS 골프채널에서는 1,2,3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