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 골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군단이 2009시즌 미국과 일본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상금왕 배출을 노리고 있다.

6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겨 줬지만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는 여전히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신지애는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퍼트 난조로 공동 21위에 그쳤지만 상금 2만2천달러를 보태 중간 합계 47만달러로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43만달러)를 제치고 1위를 달렸다.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사이 5일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 세번째 대회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에서는 황아름(22)이 우승을 차지했다.

2위 그룹과 무려 8타차를 유지하며 일본 무대 첫 우승을 달성한 황아름은 3월22일 끝난 요코하마 PRGR 레이디스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현재 일본 상금 랭킹 1위(2천만엔)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황아름은 2007년 일본 2부투어격인 스텝업 투어의 문을 두드린 뒤 3년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작년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는 이지희(30.진로재팬)가 아쉽게 상금 랭킹 2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이정은(24.일본 등록명 이지우)이 5위, 전미정(27.진로재팬)이 8위에 올라 상금왕을 노리고 있다.

한편 LPGA 대회가 없는 이번 주에는 10일부터 사흘간 일본 효고현 미야키시 하나야시키 골프장(파72.6천504야드)에서 열리는 스튜디오 앨리스 여자오픈에 신지애가 출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