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9에서 피겨 여왕의 연기를 제대로 보여 드릴게요"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한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3일간 꿀맛 같은 휴식을 끝내고 3일부터 얼음판 위에 다시 선다.

지난달 31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한 김연아는 3일부터 화성시 병점동의 종합 문화 체육시설인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에서 스케이팅 감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을 시작하기로 했다.

내달 10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나기에 앞서 국내에서 휴식과 훈련, CF 촬영을 병행하게 된 김연아는 오는 24일부터 일산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사흘 동안 치러지는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9'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일찌감치 훈련을 선택했다.

특히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지금까지 김연아가 무대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획기적(?)'인 연기를 보여주기로 한 만큼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느낌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선수의 의지가 반영됐다.

더불어 '페스타 온 아이스'는 김연아가 출연했던 국내 아이스쇼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7천여 석의 관중석에 특설링크까지 마련되는 무대인 데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 함께 출전했던 미국 여자 싱글 유망주 레이철 플랫과 페어의 장단-장하오(중국), 남자 싱글 제레미 애보트(미국) 등도 함께 나설 예정이어서 최고의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훈련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훈련 시간도 빙상장의 협조로 오후에 할 수 있어서 힘든 야간 훈련을 피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