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3월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맨유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만6천여명이 참여했던 3월 MVP 인터넷 투표에서 박지성이 전체의 38% 지지를 얻어 23%에 그친 웨인 루니를 제치고 가장 많은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3월 MVP 후보였던 5명 가운데 박지성과 루니 외에 라이언 긱스(21%)와 카를로스 테베스(15%), 존 오셔(3%)가 그 뒤를 이었다.

박지성은 지난 5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고, 8일 열린 FA컵 8강 풀럼과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했다.

또 지난 14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등 제 몫을 해냈다.

박지성은 3월 MVP로 뽑힘에 따라 2008-2009시즌 올해의 맨유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시즌 월간 MVP는 루니가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선정됐고 테베스(지난해 8월)와 대런 플래처(9월), 마이클 캐릭(11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1월), 긱스(2월)가 한 차례씩 뽑혔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